번호 : 96
글쓴날 : 2001-04-27 10:28:04
글쓴이 : 이지현 조회 : 1365
제목: Re: 김대중 퇴진투쟁은 보수세력에 이익???

> 김대중(민주당)정권의 실정에 대한 비판에 동의한다. 
> 
> 그러나, 현 정권을 과거 독재/보수우익 정권과 단순 동일시 하는 투쟁방식에는
반대한다. 대안없는 공허한 구호에 반대한다. 

==> 현 정권과 과거 독재/보수우익 정권을 그냥 단순히 동일시 한 적은 없다.
다만, 그 본질에서 자본측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은 분명한 것 아닌가!! 또한
김대중 정권이 '신자유주의' 정권이라는것 역시 분명하지 않은가!! 

물론 '신자유주의' 정책이 단순 개발독재 시대의 정책과는 당연히 다르다. 그러나
우리는 신자유주의 정책 역시 자본측의 이익을 철저히 대변한다는 점에선 본질에서
같다고 보고, 그러한 신자유주의 정책을 강행하는 현 정권에 반대하는 것이다. 

'대안 없는 공허한 구호'라는 지적은 노동/사회운동진영의 그간의 논의와 주장을
잘 모르는 당신의 무식한 소치임을 인정하고, 반성부터 하라. 그리고
사회운동진영의 목소리를 좀더 관심 갖고 지켜보던지 아님 이런데서 엄한 소릴
하지 말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 물론 그 선택할 자유는 당신에게 있다.



> 어제 지자체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심한 우려를 금치 못하겠다. 
> 
> 중도보수내지는 중도개혁인 김대중(민주당)정권 퇴진시키면 
> 그 이후의 대안은 무엇인가? 
> 아나키즘인가...아님 (노동)진보정권의 창출인가... 
> 이도저도 아니면 요즘 세간의 풍문대로 다시 옛날 우익보수정권 회복인가..--; 
(중략) 
> 이 시기에 무분별한 정권퇴진 구호의 남발은 자칫 어렵사리 꾸려낸 중도성향의
정치를 다시 극우정치로 회귀시키는데 이용당할 소지가 다분하다. 

==> 김대중정권 퇴진투쟁을 하면 보수세력에게 유리하다..? 그렇게 해서 정권이
실제로 물러나고, 설혹 우익보수정권이 들어섰다고 해서, 그런 민중의 힘에 의해
등장한 정권이 극우정치로 회귀한다..? 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단세포적인 논리라고
생각지 않는가! 

권력이라는 것은 소수 정권 담당자의 성격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전체적인 세력 관계로 바라보아야 한다. 기층 민중의 요구와 참여가 넓어지는 것
그 자체는 이미 역사의 진보를 의미한다.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더욱 확실한
개혁(변혁)의 담보물이라는 것을 당신도 공부했을 텐데, 살다보니 다 잊어먹었나
보지..? 


> 노동계는 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기전에 
> 좀더 현실적인 혜안으로 차기 대선에서 지금보다 좀더 개혁적인 정권이 
>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이 얘기는 너무 흘러간 옛노래 아닌가? 난 그래도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면서,, 이제 더 이상 '비판적 지지' 운운하는 사이비 운동권의 논리는 설
땅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그런 얘길 하니 넘 어이가 없구만... 


> 이번 노동절에는 정권퇴진 구호이전에 
> 이 사회의 개혁과 진보를 교묘히 가로막고 있는 보수 우익 세력에 대한 강력한
투쟁의지의 선포가 있어야 한다. 

==> 우리가 그런 투쟁의지를 수없이 선포하고, 실제로 명동성당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거리에서 온몸으로 투쟁해 나갈땐 눈을 감았었나 보군. 그리고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보수 우익세력과 김대중 정권 사이에 질적인 차이가
없다는걸(권력에 목메다는 정객들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젠 인정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좋소이다. 만보 물러서서,, 이번 대우차 노동자에 대한 공권력 폭거에 대해,
당신이 그토록 의지하시는 민주당의 그 누가 제 목소릴 냈소이까? 이념이고 뭐고,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과거 민주투사였다면 최소한 공권력에 의한 무참한
학살(죽지 않았다고 '학살'이 아니라고 우기진 않겠쥐?)에 대해서만큼은 용기 있게
맞서야 하는거 아닌가..? 그럴 용기도 의지도 없는 이미 기득권 집단이 되어버린
민주당 정권에 당신은 언제까지 짝사랑만 할 것인가!! 


> - 박노해님의 『불변의 진리』- 

==> 지금 이 마당에,, 현실에 굴복한 기회주의자의 시는 모하러 인용하는가!
자신의 변절에 대해 '결코 변해서는 안될 것을 지키기 위해' 변절한다고 궁색하기
짝이 없는 논리로 자기합리화하려는 그 발버둥에 대해,, 그래, 그나마 연민의 정은
느껴지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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