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자유주의 분쇄! 구조조정 저지! 민중생존권 쟁취!
▩▩ 김대중 정권 퇴진!을 위한
▩▩ 111주년 노동절 맞이 전국학생투쟁위원회
발족 선/언/문
●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김대중 정권의 폭력
지난 4월 10일 우리는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는 폭력의 현장을 목도하였다.
정권의 주구 전투경찰은 노동조합 사무실을 가겠다는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의
행진을 가로막고, 그것도 모자라 평화적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제시하던 노동자들을
살육하였다. 총을 들지 않았을 뿐이지, 그들의 진압은 살인 행위를 방불케 하는
것이었다.
전국민적 분노를 자아낸 이번 사태는 결코 우발적인 것은 아니었다. 이번
사태는 김대중 정권이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을 위해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했던 그
순간부터 예고되었던 것이었다.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외국기업들 앞에서 자신의
노동자 탄압의 실력을 뽐내던 김대중 정권에게 이 번 폭력사태는 또 한번의 업적일
뿐이다.
2000년 6월 롯데호텔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노동자에 대한 폭력만행, 12월
은행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한 강제 해산, 용역깡패를 동원한 빈민들에 탄압, 2월
대우자동차 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 3월 한통계약직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만행,
3월 31일 민중대회에서의 폭력 진압, 그리고 이 번 4월 10일의 대학살.. 이제
김대중 정권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은 스스로를 치장하던 민주주의, 인권이라는
버겨운 치장물마저 깨끗이 치워버렸다. 국가권력의 폭력속에 민중의 피와
살덩어리로 얼룩져 있는 거리, 바로 이것이 김대중 정권이 만들고자 하는 한국
사회이다.
이 땅 4천 만 민중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최소한의 권리마저도 박탈당한체
투쟁의 거리로 한 명 한 명 나오고 있다. 이 땅 민중들은 단 한치의 정권에 대한
미련도 없으며, 신자유주의 개혁에 대한 한 치의 기대도 없다. 죽기보다 살기가
더욱 어려운 이 땅에서 민중들이 이제 일어서고 있다. 참을 수 없는 폭력 앞에서
의연히 일어섰던 것이 바로 아래로부터 일어서는 민중들의 역사이다!
● 이제 변혁적 청년학생들이 정권에 맞선, 신자유주의에 맞선 단호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분노가 언제나 투쟁으로 일어서지는 않는다. 민중들의 분노는 그 한계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나, 여전히 거리를 가득 매우는 투쟁의 대오로 조직되고 있지는
않다. 지배계급은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여전히 경제 위기의 공포, 개혁
이데올로기로 위기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도 현재의 위기가 계속 관리 될
수 없음은 알고 있다. 결국 정권과 자본이 선택한 길은 민중운동 진영에 대한
광폭한 탄압으로 우리의 투쟁이 전민중적 투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막는 것일
뿐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기간의 투쟁의 역사 속에서 민중운동 진영에 대한
탄압은 더욱 큰 투쟁을 만들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미 투쟁을 통한 '희망'과 '대안'은 민중들의 가슴속에서 조금씩 형성되고
있으며, 그 어떠한 폭력으로도 이러한 흐름을 막지는 못한다.
위기와 절망만이 남아있는 한국 사회, 일촉즉발의 대결 속에서 폭풍전야의
고요함이 적막을 형성하고 있는 오늘, 청년학생들의 선도적 투쟁은 민중들에게 또
다른 한국 사회의 희망을 보여줄 것이다. 단 한 걸음을 막기 위해 발악하고 있는
정권에게 청년학생들의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투쟁은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만이
희망임을 모두에게 확인시켜 줄 것이다. 통일을 위해서는 정권과도 손잡겠다는
한총련 식의 투쟁이 아닌, 정권과 신자유주의에 맞선 비타협적인 단호한 투쟁!
그것만이 현재의 한국 사회 총체적 위기를 돌파하는 길임을 4000만 민중 모두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 전국학생투쟁위원회를 중심으로 투쟁하는 노동절을 만들어 나가자!
매년 5월 1일 진행되는 노동절 투쟁은 역사의 기념일을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다. 노동절 투쟁은 한 해의 상반기 투쟁을 총화하는 장이자, 하반기 투쟁을
열어재끼는 착취와 배제에 맞선 노동자 민중의 정세적 투쟁의 날이다.
2001년 운동 진영 일각에서는 노동절을 캠페인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흐름을
만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은 노동절이라는 하루의
행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장 오늘부터 어떻게 투쟁을 만들어 나갈 것이가를
중요시한다. 진정한 노동절의 정신, 그것은 바로 오늘부터 투쟁으로 정권과 자본에
맞선 노동자 민중의 대안을 만들어나가는 것, 한 치의 후퇴도 없는 단호한 투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남한의 변혁적 청년학생들은 투쟁하는 노동절을 만들기 위해 전국적
공동투쟁기구를 결성하였다. 신자유주의 분쇄! 구조조정 저지! 민중생존권 쟁취!
김대중 정권 퇴진!을 기치로 전국 50여개 대학 대표자들이 결의하여
전국학생투쟁위원회를 결성, 투쟁하는 노동절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였다.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과의 연대! 비타협적이며 단호한 투쟁! 오늘 우리의 결의가
현실의 투쟁으로 드러날 때, 진정한 민중의 희망이 무엇인지, 한국 사회 대안이
무엇인지 4000만 민중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4월 10일 거리에 뿌려진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의 피를 가슴에 새기고, 4000만
민중의 분노를 투쟁의 가슴으로 받아안아, 폭발하는 대중투쟁으로 투쟁하는
노동절을 만들어 나가자! 전국학생투쟁위원회는 그 중심에서 250만 대학인의
투쟁의 구심으로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다!
▩▩ 광주에서 해방으로 민중진군 22년 4월 14일
▩▩ 111주년 노동절 맞이 전국학생투쟁위원회
전화: 961-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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