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폭투라고 하는데... 폭투가 뭔지 설명한번 해봐. 쓸데없는 운동권 사투리 빼고
쉬운말로 정확하게 말해봐.
뭐가 폭투냐? 경찰 바가지 긁어대는게 폭투냐? 길가다가 교통순경 귀때기 때리는게
폭투냐? 니들은 지나가는 교통순경 귀때기 때리다가 맞은거야.
2.
언어사용에 대한 내용은 하나하나 꼬집어 볼 생각이었데 귀찮아서 몇가지만 예를
든다.
'전투', '공격' 이런 단어들을 어떤때에 쓰는 것인지 말안해도 알지? 전쟁을
빌미로 부끄러운 일들을(폭행, 살인 등) 할때 죄의식을 없애기 위해서 쓰는
것이다. 잘 살펴봐. 이곳의 주필(?)이 어떤 단어들을 사용하는지
일전에 대우자동사 해외매각 설문인가 뭔가 한다고 이것 비슷한 일들
벌렸지(노동넷) 그때 설문 내용 아직도 기억난다. 부끄럽다.
3.
너나 잘하라고? 나같은 놈들은 그냥 죽어 지내고 너같은 넘들만 노동운동 해야
한다고? 그게 니가 말하는 노동해방투쟁이냐? 내가 잘났고 똑똑하니까 다른 것들은
그냥 따라오면 되는게 노동해방투쟁이냐? 알았다 나는 닥치고 그냥 있으마.
무식아.
그런 감정만으로 얼마나 치밀한 전술을 구상하는지 한번 보자. 왜 맨날 눈 멀뚱이
뜨고 정부의 꽁수에 뒤통수 깨지는지 생각한번 해봤냐?
4.
바보야 토, 일요일날도 시험보냐? 1일은 월요일이다. 바보야. 너같은 것들이
대가리 굴리니까 이모양인거야. 세상에 메이데이가 어떻게 4월에 있냐.
5.
그 종로바닥에 있던 사람들중에 왜 전경들과 노동자들이 이 난리를 치는지 앞뒤
사정을 알수 있었던 사람이 몇이나 있었을것 같니. 물론 니 눈에는 다 시민들이
연호하는 것으로 보였겠지만, 내가 본 현실은 그렇지 못해어.
명백히 학생들이 먼저 돌발행동을 했고, 경찰은 제지했던거야. 뉴스에서 그냥 빠로
때려 버렸잖아?
차라리 길거리 청소나 잘하고, '요즘 이런 이런 일들이 우리를 어렵게 합니다.'
라고 하는 것이 더 바람직 했어.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도 하나된 목소리로 현
난세에 대해 외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이구경 저구경 하는 사람들이었다.
지도부는 왜 공감대의 통일에 대한 논의가 없는 것이냐? 그리고 이번 충돌상황에서
지도부의 책임있는 입장표명이 전혀 없었던 것도 의구심이 간다.
애들한테 떠넘겼다는 생각은 바로 이런 점에서 붉어지는 것이야. 만약 니말대로
폭투라고 한다면, 주최측이 앞장서서 싸우고(단위원장 마이크라도 잡고) 청와대로
갔어야지.
뭐 이런 저런 생각이 많다. 그리고 오늘은 술도 안먹었다. 제발 나같은 사람의
말도 좀 들어야 하지 않겠니? 그렇게 빨끈하지 말고.
니가 보는 세상은 다 너같은 사람이겠지만, 내가 보는 세상은 너같은 사람 조금에
나같은 사람 대다수란다.
쯧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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