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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내 정책협의회차 들렸던 노조원들을 소위 『몰래카메라』로
감시하였던 사건이 발생하여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설명]카메라작동소리를 듣고 정책협의회대표자 2명이 천장을 살펴봄
전교조강원지부(지부장 원영만) 권혁소 사무처장으로부터 권사무처장에 따르면,
"4월 27일 강원도 교육청과 전교조강원지부(http://chamkw.ktu.or.kr)간의
쟁점논의사안을 협의키 위해 교육청을 방문하였고, 그 과정에서 몰래카메라(사실,
고정카메라)의 사건이 발생하였다"고 전했다.
강원지부에 따르면 "인사건을 비롯한 보충자율학습 문제, 법정장부건 등 7가지
강원교육의 현안을 내세웠으나 교육청 입장은, 3가지로 축약된 내용으로 '교육감이
빠진 회의. 2시간이내. 합의된 내용에는 서명하지 않는 것" 등을 골자한
의견대립이 있는 상황에서 교육청을 방문한 것이라고 하였다.
지난 4월27일 협의회 대표단이 오후 4시경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하였을 당시에는
"교육감과 부교육감이 출장을 간 상태라고 전하였으며 교육감실, 부교육감실이
문이 잠겨진 상태였기에 당초 예정되었된 정책협의회는 본의 아니게 무산되었다"고
하였다.
권사무국장에 따르면 "도대체, 교육감이 없다고 하여 접견실 조차 문을 잠그는
구시대적 발상은 처음보며 그 처사에 대하여 이해가질 않는다"고 하였다. 곧바로
강원지부 담장자들은 정책협의회가 무산됨에 따라 대책마련을 위해서 교육청 2층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논의를 하였다.
그날 도교육청에서 교육국장, 중등교육과장 등이 함께 한 협의회에는 의견이
좁혀지는 속에 회의가 밤 자정까지 이어졌다. 자정 무렵, 회의 마무리중에 주위가
조용해졌는데 '찰칵 찰칵'하는 소리가 들리기에, 정책교섭국장이 이를 이상히 여겨
진원지를 찾던 중 천정 윗쪽에 일본 KOWA사(社)TV ZOOM 카메라가 작동되는 것을
발견했다.
약 10분후 카메라를 덮고 있는 뚜껑을 열어보자 카메라 작동은 멈췄고, 강원지부
대표단이 이에 즉각 항의했다. 결국 교육청 교육국장을 비롯한 서무계장 등이
소회의실로 내려와 직접 카메라를 확인한 후, '작동된 사실을 몰랐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다', '담당자는 7시 30분에 퇴근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음날 09:20분경 교육담당자를 만난 자리에서 확인한 결과 카메라가
작동되었음은 확인되었고, 그로 인하여 27일 회의를 누군가에 의하여 의도적으로
감시 당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강원지부는 밝히고 있다.
강원지부는 강원도교육청의 노동조합 대표들에 대한 몰래 카메라 촬영에 대하여
강도높게 항의를 해 나가고 있다. 강원지부는 이러한 사실이 "인권침해의 한
단면이며, 노동조합에 대한 정면 도전행위"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전교조 강원지부에서는 강원도교육청의
비인권적인 행위에 대하여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 질때까지 일차적으로
사이버항의 수의를 높여갈 것이며 도교육청 항의방문, 무기한 농성,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나섰다.
한편 강원도교육청(http://www.kwe.go.kr/) 묻고답하기란에는 '몰래카메라'와
관련된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몰래카메라와 관련된 글 몰래 지우지 맙시다"라는
제목이 눈에 띄이는가 하면, 김현○씨는 "오늘 오전에 있던 몰래카메라 관련글이
지금 들어가보니 지워져 있습니다. 강원도 교육청은 이런 곳이군요. 자신들의
잘못을 알리는 글은 교묘하게 지워 버리는 마치 유치한 어린아이들처럼
말이죠."라며 교육청을 비난했다.
조○미씨는 "교원노조 대표단에 대한 도교육청의 몰카사건은 기본적인
도덕성조차도 갖추고 있지 못한 도교육청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공공기관에서 그것도 국가기관에서 또한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에서 어떻게 이런
몰상식하고, 비도덕적 행태를 저지를 수 있는지 한심함과 함께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문○호씨는 "강원도교육청은 접보기관인가 봅니다. 노동조합의 회의 장면을 몰카로
찍고, 항의글을 삭제하고....군사독재시절 정보기관의 그 것과 같지 않습니까?
이제 교육문제는 국정원에 가서 논의해야 겠군요."라고 비유하기도 하였다.
최○순씨도 "도교육청은 첩보기관인가?. 도대체 지금이 3공인가, 5공인가,
6공인가?. 지난시절 대학교 다닐때 공안당국이 학생들을 감시하기 위해 자행되었던
몰래카메라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교육하는 기관을 관할하는 교육청의 건물내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에 감히 울분을 금치 못하겠다."고 하였다.
전교조 본부도, 홈페이지 메인에 '긴급속보' 형식으로 홈페이지를 통하여 알리고
있으며, 전자메일을 통하여, 강원지부의 '몰래카메라 사건'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우리의 요구』라는 형식으로, "하나, 강원도교육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에 공식 사과하고, 협의회 개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며, 협의회에 따른 구체적 일정을 5월 3일까지 제시하라. 둘째,
강원도교육청은 몰래카메라를 작 동시킨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주장했다.
스승의 날이 가까워 오는 시점에서 발생한 '몰래카메라(소위)'으로 교원단체와
교육현장이 술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 강원도교육청은 공식적인
입장표명과 공식사과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청은 사태해결을 위한
열쇠를 지고 있다는 것을 보다 빠르게 인식하여, 원만한 사태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길이 최선의 방책일 것이다.
한겨레하니리포터 김용한 기자 luckman@hani.co.kr
작 성 자 문응상 조 회 수 21
홈페이지 E-mail
작성날짜/파일 2001/5/2(수) 11:59 ◎ 추천:
제 목 몰랐으리
혹시 삭제를 대비하여 이곳에 이 훌륭하신 글을 허락없이 옮깁니다. - 아름두레
제목 : 몰랐으리
자료번호 8304 등록자 문응상 등록일 2001-05-02
비틀려 돌아가는 정치권의 파급효과가 국가사회 각 처소에 악영향을 가져온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강원도교육청이 요동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교육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는데 전교조.교육청 양자의 공동책임을 물으며
공동선
을 찾겠다는 정책협의회가 그렇게도 어려운지요.
도둑이 제발저려서 그런가요?
협의회를 통해서 교육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해봐요.
이 난국을 단체협약이행으로 정면돌파하심이 어떤지요. 무얼하자는 교육청인가요.
안일무사식의 지침만 내려보내는 것으로 책임회피하는 버릇을 버리셔요.
시대가 숨가쁘게 돌아 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현장의 도덕과 책임, 의무와
정직, 인권
과 민주주의, 기본질서교육이 가능할까요?
강원도교육청은 펜으로 굴려서 만든 허울뿐인 우수교육청인가봐요. 김병두수장은
교육청
을 12년 지배한다지요. 알고보니 이승만의 12년독재와 맞먹네요.
교육의 도덕성이 와르르 무너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
임을 알려드리죠. 몰카를 작동시킨 하수인은 용서하셔요.
다음은 "몰래카메라"의 기막힌 5행시입니다요.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몰래 카메라.
'래'디컬(radical,급진적)하네.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강원도교육청. 우리
전교조는
프로그래씨브(progressive,진보적)하고 리포머티브(reformative,개혁적)한데
그네들의 알
량한 기득권상실이 두려워 늘 우리를 급진적이다, 혁신적이다 몰아부쳤지.
'카'메라를 그런데다 들이대면 어쩌나! 그것의 용도를 바로 아셔야지.
일제정비하고 심기
일전해야지. 그래도 안되면,
'메'디칼쎈터(medical centre)신세를 지는 수밖에.
'라'디오로 현장을 염탐하는니 몰래카메라로 시청하는 것이 현장감있겠다는 순진한
생각
이 덜미를 잡혔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우리 전교조소속 선생님들은 만능입니다요. 우리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다간
큰코다칩니다.
자랑해보겠어요.
전교조 강원지부와 강릉지회 김창수참터지기 선생님이 만드시는 homepage가
1000만원이상
의 값어치가 나간다나요. 우리 전교조는 언제 어디서나 임무가 주어지면 100%
실천하겠다
는 것이 기본철학이지요.
자신의 영달만을 추구하는 교육청 관료수구급진세력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희망의
교육공
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적재적소에서 참다운 교육의 열정을 불사르는
조합원선생님들에게
용기를 주지는 못할 망정 왜 자꾸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가는 연습을 하는지
궁금하네
요.
이제 정신차리고 새길을 찾는 지혜를 보여봐요. 그래도 계속 허튼 수작을 부리면
또 다시
메디칼쎈타를 권유하는 것이 유일한 수단임을 밝혀두지요. 심사를 뒤틀리게 했다면
용서
가 따라야지요. 고마워요. 교육민주화의 선진지 강릉에서 문응상이가 상서합니
다.
아이들과 더불어 사람사는 통일세상을 위하여 (전교조 강원지부)
제목 : 강원도 교육청(교육감, 부교육감님)의 몰상식에 슬픈 마음 억누를 길
없어...
자료번호 8211 등록자 성기태 등록일 2001-04-27
강원도 교육청(교육감, 부교육감님)의 몰상식에 슬픈 마음 억누를 길 없어...
오늘 오후 4시에 강원도 교육청과 전교조 강원지부의 2000년도 단체협약에
의거하여 정책
협의회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시각 4시 30분
교육감과 부교육감이 출장을 갔다고 하면서 교육감실과 부교육감실을 잠근 채로
전교조 정
책협의회 팀을 도교육청 교육과장이 맞이하면서 교육과장실로 가자고 유도하고
있다고 합
니다.
엄연히 예고되었고 합의되었던 정책협의회를
이렇게 무식하고 후안무치한 행위로 도덕적인 품성까지 버리면서 어디로 급히
그렇게 출장
을 떠나야만 했더란 말인가요? (교육감과 부교육감님께서는)
도대체 공인 맞습니까? 그리고 강원교육의 책임자가 맞습니까?
도대체 전교조 강원지부를 뭘로 보는 겁니까?--(입이 씨거워서 많이 인내하면서
씁니다.)
단위학교의 교장, 교감선생님이 출장갈 때도 문잠그고 갑니까?
성수학원 이사진 재승인에서 보여준 태도와 원론적인 무책임한 답변과
마찬가지로구만요.
아니 뭐가 무서워서 피한답니까? 전교조 강원지부의 정책협의단이 그렇게
무섭던가요?
지난 10여년이 넘도록 강원교육을 책임지고 이끌어(?)왔다고 자부하시는
교육감께서 이렇
게 옹졸한 분이었군요?
단위학교 현장에 있는 한 교사로서 강원도 교육감님의 옳지 못한 처사에 깊은
슬픔을 느낍
니다.
급하신 출장업무 다 하셨으면 더욱 더 급하고도 중요한 이 정책협의의 자리로 어서
빨리
돌아오시어 솔직하고도 진지한 정책협의에 응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교육감님!
저도
자식을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제발 자식에게 진솔하고도 떳떳한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감님, 부교육감님도 같은 마음이시겠지요.
강원지부 정책협의단께서도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어 적극적인 대화의 장을 만들어
정말 강
원교육을 위하여 교육청과 전교조가 머리를 맞대고 참교육의 실현을 위한 멋진
모습을 보
기를 간절 또 간절히 바랍니다.
전교조 강릉지회 사무국장 성기태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