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전국청년학생투쟁대회가 열려
당초 오후 2시 종묘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 학생투쟁대회는 학생들의 늦은
집결과 준비 미비로 인해 3시 30분까지 늦춰졌다. 그 사이 학생, 노동자들은
시민들을 향해 거리 선전전을 단행하였다.
한국 철거민 연합은 강제철거를 분쇄하고 생존권 쟁취의 목소리를 높였고,
공공운수서비스노동조합연맹은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정규직을 쟁취하자고
얘기했다. 각 대학의 May Day 실천단은 올라가는 등록금, 떨어지는 교육환경 등을
개탄하며 교육권을 쟁취하는데 시민 모두가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한
청년 진보당은 나라 구성원의 기본권을 파괴하고 기본적인 생활수준마저 보장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갈수록 늘어만 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정리해고 노동자에게
전가되는 부실경영, 그리고 수입개방 정책 속에 늘어가는 농가부채 등을 이끌어
내고 있는 김대중정권을 퇴진시키고 이와 더불어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을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이후 3시 30분 경부터 총력 투쟁대회가 시작되었다. 이 대회는 각 대오들의 발언과
투쟁 의지를 들어보고 연대의 장을 약속하는 자리였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신여대의 문예공연과 김대중정권이 적힌 공을 치는 것을 끝으로
종묘집회를 마치고 명동성당까지 거리 행진을 하였다.
대중적 진보언론구현의 횃불
8기 전영기련 취재분과 공동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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