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차공투본 11일 출범…김우중 및 해당장관 고소·고발키로
대우차 인력감축에 대한 노조 및 제 사회단체의 반대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연장 강행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있는데 다,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대우차 공동투쟁본부가 11일 출범했다.
대우자동차노조(위원장 김일섭)는 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16일까지 지속적으로 투표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회사에서 찬반
투표 방해를 한다면 16일 이후에도 찬반투표를 연장실시하기로 했다.
노조는 10일 점심시간 1시간동안 이뤄진 찬반투표가 회사측의 개입, 투표
관리상의 문제 등으로 참여율이 저조하다고 판단, 이날 350차 비상 간부합
동회의를 열어 애초 10일, 16일 이틀동안 각 점심시간에만 하기로 한 투표 기간을
11일∼16일까지 연장해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회사측이 연구소 집단 월차 유도, 기술연구소 집단 월차
유도, 엔진 근무계획을 무시한 70% 휴무, 조립1 및 차체 직조장 투표 용 지 유출
등 투표 방해행위가 있었다며 고소고발 조치를 하기로 했다.
또 선관위에서 찬반투표를 관리했던 사안에 대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최근
몇년간 점심시간에만 한적은 없다"며 조합원의 고용이 달린 중요한 문 제인만큼
조합원 전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조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 대우차노조, 민주노동당, 전농 등 15개
정당·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노동자생존권 쟁취, 구조조정 분쇄, 해외매각 저지를
위한 대우자동차 공동투쟁본부'(상임대표 김윤자 교수)을 11일 출범시켰다.
대우차 공투본은 향후 13일 부평역, 17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대우차
인력감축 반대 집회를 벌이고, 김우중 전 회장 고소, 대우차 사태의 책임을 물어
해당 경제부처장관들을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